집에서 조금만 걸으면 나오는 생마르탱 운하 산책
Canal Saint-Martin
생마르탱 운하는 파리 10구와 11구 사이에 있는 운하로, 파리에서 산책하기 좋은 로컬 동네 중 하나에요.
배가 다니는 실제 운하인데, 예전에 물자 운반용으로 쓰던 길이고,
지금도 수문이랑 다리들이 그대로 남아 있어서 중간중간 배가 지나가는 걸 볼 수 있어요.
날씨가 애매하게 흐리고, 비까지 조금씩 내려서
집에만 있기엔 답답하고, 그렇다고 멀리 나가기도 애매한 날이어서
그냥 숨도 좀 쉬고, 생각도 정리할 겸 동네를 천천히 걸어보았어요.

비 오는 날의 생마르탱은 확실히 분위기가 달라요.
사람도 조금 덜하고,전체적으로 더 조용해져서
그냥 걷는 것 자체에 집중하게 되는 느낌이에요.

걷다가 우연히 아트북 위주의 작은 북샵을 하나 발견했는데,
이런 공간은 계획해서 가는 곳보다
이렇게 우연히 발견할 때 더 기분 좋은 것 같아요.

선물용으로도 좋을 것 같고, 앞으로 자주 들르게 될 것 같은 느낌.
팝한 색감들이 마음에 들어요.

흥미로운 포토북들도 많고, 눈에 들어오는 것들이 많았어요.
아트북 갤러리도 둘러보고, 또 걷다 보니까
몸이 좀 식어서 그런지
따뜻한 오트 라떼가 너무 땡기더라고요.

자주 오는 동네 카페에 와서 자리를 잡고 동물 친구들과 인사해요.
요즘은 이런 사소한 소비도 한 번 더 생각하게 되는데,
그래도 이런 순간은
포기 못 하게 되는 것 같아요.
(그래도 환율을 보면 또 머리가 아파와요.)

오전에 기온이 더 낮아서 이너 니트에 스웻팬츠 아웃핏이었다가 진으로 갈아입었지만,
둘 다 제가 교복처럼 입는 템들을 입었어요.


신발은 제 최애템중 하나인 스페인제품
오전 아웃핏은 아더에러 스웻팬츠와 슈프림 다운 하프 집업 후드 풀오버,
슈프림 보조배터리, 르메르, 크롬하츠 링
오후엔 파리 편집샵에서 구매한 진으로 갈아입고 나왔어요.
바지만 바꿨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보니 외투빼고 거의 다 바꾸고 나왔네;
비 오는 날에는
가볍고 편한 조합이 더 잘 맞는 것 같아요.
bref,
결국은
멀리 가지 않아도,
이렇게 집 근처에서
천천히 걷는 시간만으로도
충분히 리프레시 되는 날이 있는 것 같아요.
날씨가 조금 흐리거나 비 오는 날,
생마르탱 운하 쪽으로 한 번 걸어보는 것도 추천해요.
THE RAW PARIS
'Paris Guide' 카테고리의 다른 글
| Place — 파리 10구, 요즘 제일 핫한 로컬 카페 | 여행 와서 한 번쯤 들르기 좋은 곳 (0) | 2026.04.07 |
|---|---|
| Paris life — 파리 일상 생일 저녁으로 선택한 마레지구 핫플 식당, Chez Janou (쉐 자누) 예약 & 메뉴 추천. (0) | 2026.03.31 |
| Insight — 파리 물가, 의외로 괜찮은 것과 아닌 것 | What’s Surprisingly Affordable N What’s Not. (0) | 2026.03.29 |
| Place — 파리에서 취향 좋은 공간, 도버 스트릿 마켓 & 로즈 베이커리 (쇼핑 + 카페 + 공간 연출) (1) | 2026.03.27 |
| Parislife — 여름 파리, 미친 더위에도 '절대 포기 못 하는' 진짜 이유 (사진 주의) (1) | 2026.03.27 |