AT 401 : THE RAW PARIS

하고싶은 것도, 좋아하는 것도 많은 파리지엔느

파리산책 3

Archive — 파리 24도, Prendre le temps | 파리 사람들이 시간을 보내는 방식

파리에 살다 보면 느끼는 게 하나 있다.날씨가 좋으면, 다들 무조건 밖으로 나온다.카페 테라스는 금방 차고,공원 잔디는 거의 자리가 없을 정도다.이건 여행 와서 놓치기 쉬운 포인트인데,파리는 ‘어디를 가느냐’보다‘날씨 좋은 날 어떻게 보내느냐’가 더 중요하다. 오늘은 마트 들렸다가 공원까지 갈 생각으로 나왔어요.간단하게 장 볼 것만 보고, 걸어서 공원 쪽으로 가다가 동네 papeterie가 보여서 잠깐 들어갔어요.걷다가 발견하는 가게들공원으로 가는 길에 동네 papeterie가 보여서 잠깐 들어갔다.특별히 살 게 있었던건 아니고 혹시 몰라서 finsbury 속지 확인하고,결국 펜 하나만 사서 나왔어요.이런 식으로 계획 없이 들르는 가게들이 오히려 더 기억에 남아요.여행지에서 그런 적 없으셨나요 ? 파..

Place — 파리 로컬 생마르탱 운하 산책 코스 | Paris in the rain

집에서 조금만 걸으면 나오는 생마르탱 운하 산책Canal Saint-Martin생마르탱 운하는 파리 10구와 11구 사이에 있는 운하로, 파리에서 산책하기 좋은 로컬 동네 중 하나에요.배가 다니는 실제 운하인데, 예전에 물자 운반용으로 쓰던 길이고, 지금도 수문이랑 다리들이 그대로 남아 있어서 중간중간 배가 지나가는 걸 볼 수 있어요.날씨가 애매하게 흐리고, 비까지 조금씩 내려서집에만 있기엔 답답하고, 그렇다고 멀리 나가기도 애매한 날이어서그냥 숨도 좀 쉬고, 생각도 정리할 겸 동네를 천천히 걸어보았어요.비 오는 날의 생마르탱은 확실히 분위기가 달라요.사람도 조금 덜하고,전체적으로 더 조용해져서그냥 걷는 것 자체에 집중하게 되는 느낌이에요.걷다가 우연히 아트북 위주의 작은 북샵을 하나 발견했는데,이런 공..

Paris Guide 2026.04.04

Archive — 너무 파리인 파리 날씨의 어제와 오늘 | 파리 산책 루트.

아침에 일정이 있어서 급하게 나왔다가, 볼일 보고, 카페에 앉아서 작업도 좀 하고, 자료도 찾아보고, 글도 조금 써보고, 필요한 것도 몇 가지 사는 그냥 그런 하루였어요.이런 날은 딱히 어디를 가야겠다는 생각보다 자연스럽게 걷게 되는 것 같아요.비가 오다가 멈췄다가를 반복하는 날이라, 길 위의 분위기도 조금 다르게 느껴지고, 익숙한 길도 괜히 더 천천히 보게 되는 느낌이었어요.들어가기 전에 장을 보려고 마트에 잠깐 들렀는데, 거기서 본 게 괜히 기억에 남더라고요.애기가 유치원에서 그린 물고기 그림 poisson d’avril할머니랑 엄마 등에 붙어 있었는데, 그게 너무 귀여워서 한참을 보게 됐어요.très mignonnes아, 처음 파리에 왔을 때는 여기서 장을 어디서 봐야 하는지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