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니멀리스트를 꿈꾸는 맥시멀리스트의 선택:
르메르 크루아상 백 라지 사이즈 가 답
저는 “혹시 몰라병”이 있는 미니멀리스트를 꿈꾸는 맥시멀리스트예요.
쓰지도 않을 거면서 파우치는 늘 무겁게 들고 다니고,
아이패드프로에 책까지 챙기고,
정작 가방은 또 작은 걸 좋아해서
항상 데일리로 가방을 두 개, 세 개씩 들고 다니던 사람.
(지금 생각하면 꽤 비효율적인 루틴이었다.)

“포트 : 이 박스는 이제, 제 겁니다.”
늘 ‘드림백’을 찾고 있었어요.
비싼 가방을 의미하는 그 “드림” 백이 아니라, 내 생활과 목적에 정확하게 맞는 가방.
애매하게 괜찮은 게 아니라, 하나도 거슬리는 부분 없이
그냥 딱! 이거다 싶은 거.
이건 수납이 약간 아쉽고, 저건 크기가 약간 애매하고,
그렇게 계속 바꾸고 또 샀습니다.
그렇게 쓸데없이 돈을 많이 썼고.
결국 내가 찾고 있었던 건 정말 딱 맞는 하나였어요.

그래서 이번에는 정말 목적에 맞게 나름의 심사숙고 끝에 골랐습니다.
책 들어가고, 아이패드 프로 11인치 들어가고, 파우치까지 넣어도 여유 있는 데일리 백.
✓ 르메르 라지 크루아상 백 (Large)
결론부터 말하면,
지금까지 산 가방 중 가장 “내 생활에 맞는 가방”.
수납이 정말 잘 돼요.
아이패드, 책, 파우치 다 넣어도 공간이 남고,
내부에 파우치가 따로 있어서 정리도 깔끔하게 가능해요,
외부 포켓도 있어서 자주 꺼내는 것 넣기 좋고.
“큰 가방인데 불편하지 않다”는 게 제일 좋았어요.

그리고 무엇보다 예쁘다.
르메르 특유의 헤리티지가 그대로 느껴지는 디자인이라,
결국 이런 게 오래 남는다는 생각이에요.
(제 선택은 항상 양보다 질인 편)

타임리스, 오래도록 그 가치가 변하지 않는.
최소한의 디자인으로 최대한의 멋을 표현하고
내 일상에서 빛을 발해요.

아쉬운 점이 하나 있다면,
내부 파우치에 르메르 로고가 없는 것.
사소한 부분이지만, 이왕이면 있었으면 더 좋았겠다 싶은 정도.
어려운 것도 아닌데 왜 하지 않았을까가 의문.

그래도 오랜만에
“이건 잘 샀다” 싶은 가방이다.
이제 가방 두 개, 세 개 들고 다니는 습관도
좀 줄어들 것 같다.
적어도 당분간은.
이런 사람이라면 추천
✓ 아이패드 프로 11인치까지 들어가는 가방 찾는 사람
✓ 이것저것 다 챙겨 다니는 편인데, 가방 하나로 정리하고 싶은 사람
✓ 너무 꾸민 느낌은 아닌데, 그렇다고 아무 가방이나 들고 싶진 않은 사람

THE RAW PARIS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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