Filofax Finsbury Pocket, 약 130유로짜리 가죽 다이어리.

La poste 의 전화와 함께 택배 colis 가 도착했어요.
꽤나 망설였던, 하지만 결국 내 것이 될 수밖에 없었던 그 녀석. 필로팩스 핀즈베리입니다.
결국 사야 치유되는 맥북병과 같은, 핀즈베리병.
완치.
사실 요 며칠 환율이 미친듯 치솟아서 약간의 스트레스를 동반하였지만,
살만하다. 이 녀석.

사실 기본 101유로에 속지 추가 총 133,03 유로 라는 가격, 다이어리 치고는 꽤 무겁잖아요? 🥹
결제 버튼 누를 때까지만 해도 "내가 이걸 잘 쓸수 있을까?" 하는 걱정이 앞섰는데, 박스를 마주하니 그런 걱정은 눈 녹듯 사라졌어요.
찾아보니까 한국에서는 가격이 더 붙거나, 아예 구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어요.
특히 블랙은 가장 먼저 품절되는 컬러라 더 그래요.

✓ 제품 : 필로팩스 핀즈베리
✓ 가격: 기본 구성 101유로 (약 18만원)
✓ 사이즈: Pocket (작은 사이즈)
✓ 특징: 가죽 + 바인더형 (속지 교체 가능)
한 번 사면 오래 쓰는 타입이라 가격 대비 만족도는 높은 편

박스를 여니 정갈한 습지 포장 속에 묵직한 존재감이 드러납니다.
블랙 가죽의 영롱함. 핀즈베리 특유의 그 튼튼하고 고급스러운 텍스처는 실물이 백배 더 멋져요.

필로팩스 핀즈베리 포켓
특히 이 가죽! 손에 착 감기는 맛이 예술이에요.
포켓 사이즈라 가방에 쏙 들어가면서도, 지갑 대용으로 써도 손색없을 만큼 카드 슬롯 등 구성이 잘 되어 있어요.
파리의 카페 테이블 위에 이 녀석 하나 딱 올려두고 커피 마시는 상상, 벌써 행복합니다.


바인더형이라 속지를 갈아 끼우면서 계속 쓸 수 있고, 커스텀도 가능해요.
인덱스 디테일도 꽤 잘 되어 있는 편!
이제 이 “아름다운” 다이어리에 제 파리 생활의 날것(Raw) 그대로의 기록들을 채워나가려고 합니다.

101, 133 유로의 결단
다이어리 본체 기본 구성 101유로 + 속지 32유로 = 총 133유로(약 20만 원)
누군가에겐 과한 소비일 수 있겠지만,
한 번 사두면 오래 쓸 물건이라 이런 쪽은 타협 안 하는 게 맞는 것 같기도 해요.
저에게는 정돈된 삶과 더 나은 기록을 향한 솔직한 투자이자, 스스로에게 하는 다짐이고요.
au fil des années,
이 다이어리는 저와 함께 어떻게 늙어 있을까요?
이제, 기록의 시작입니다.

Et à venir !
추가 주문한 속지들이 도착하면, 저만의 커스텀 방식과 함께 2탄으로 돌아올게요.
THE RAW PARIS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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